최근 계엄령사태와 관련하여 유시민을 각종 언론, 유튜브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를 볼 때 마다 저는 몇 년전에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었을 때 언론에 나와 아주 강렬하게 반대했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 글은 과거에 했던 암호화폐에 대한 경고성 발언들에 대한 모음집입니다. 유시민의 발언을 공유하는 것은 그가 틀리고 맞고의  문제를 떠나 7-8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의(현재도) 저명한 지식/정치 인사였던 그의 발언을 통하여 현재 암호화폐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나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그가 아직도 비트코인 혹인 비트코인의 단기성 투기에 대하여 강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시태의 대표적 지식인이 과거에 어떠한 관점으로 암호화폐를 보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괄호안은 유시민의 발언에 대한 현재 저의 의견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2017~2018년 비트코인 열풍이 불 때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투기적 성격이 강하고, 실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냈죠.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언급 10가지

  1.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투기 대상일 뿐이다."
    •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의 매개 수단이 아니라 단순한 투기 상품이라고 주장했어요. (지금도 투기 성격이 강한 것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투기 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하여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어느정도는 누그러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 "암호화폐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만들어낸 신기루 같은 것."
    • 사람들의 과도한 기대와 욕심이 암호화폐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죠.(실체가 없는 화폐를 신기루로 볼 것인가 아니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화폐의 형식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에서 현재는 조금 더 가상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서의 모습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3. "이건 광풍이다. 반드시 끝이 온다."
    •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과 비교하며, 비트코인 열풍도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어요.(열풍은 꺼졌지만 투자/투기 열풍이 일어났습니다)
  4. "젊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빠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특히 20~30대가 암호화폐에 몰리는 것을 걱정하며, 투기가 아니라 생산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어요.(투기인가 투자인가는 개인적인 부분인데 8년전에는 투기의 성격이 엄청 강했던 것은 많습니다. 장기투자자는 전문투자자가 아닌 경우에 본업에 충실해야지 현금흐름이 창출되어 장기투자를 이어갈 수 있읍니다) 
  5.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
    •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방치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거라고 주장했어요.(암호화폐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탈중앙화'인데 정부의 규제가 시작된다면 암호화폐라고 부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 이후로 중앙에서 통제가 가능한 알트코인들이 발행이 되었지만 비트코인과 정부의 규제는 아주 어울리지 않은 발상입니다) 
  6.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사기다."
    • 실체 없는 디지털 자산이지만, 마치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다고 했어요. (현재는 엄청난 가치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주요국가들이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부/중앙은행의 비축자산으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있죠. 전세계 최강국인 미국 정부에서 비축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인정한다면 구글, 아마존 같은 대기업들도 그 흐름에 동참할 것이고 이는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7. "주식은 기업이 존재하지만,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 아무런 실체가 없다."
    • 주식은 기업의 성장과 연계되지만, 암호화폐는 아무런 기반 없이 가격만 오르고 내린다고 봤어요.(암호화폐의 가장 큰 가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8. "비트코인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종교와 다름없다."
    • 비트코인을 맹신하는 일부 투자자들을 사이비 종교 신도에 빗대기도 했어요. (아직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9. "내가 경제부총리라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당장 폐쇄할 것이다."
    • 만약 본인이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이었다면 강력하게 규제했을 거라고 말했어요.(다른 나라들은 활발히 암호화폐의 거래를 활성화하는데 한국만 폐쇠한다면 어떻게 될지 의문입니다)
  10. "결국 남는 건 피해자뿐이다."
  • 가격이 급등하면 언젠가 급락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거라고 경고했어요.(맞습니다.투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피해를 입는 것은 자본주의 금융 시장의 큰 폐해중 하나입니다.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큰 자산을 투자하는 시장조성자들 그리고 아주 소수인 현명한 투자자는 피해자가 될 가능성보다는 승리자가 될 가능성 더 많습니다)

 

+ Recent posts